日, '군함도 역사왜곡' 비판 결의에도 "약속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김정률 기자 2021. 7. 23.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외무성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22일 일본의 '군함도 왜곡'에 유감을 표명하는 결정문을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한 것과 관련 일본은 결의안과 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서는 당사국(일본)이 약속한 몇 가지 사항 및 위원회 관련 결정을 이행한 것에 대해 만족(takes note with satisfaction)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함도 항공사진(출처 위키디피아)©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 외무성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22일 일본의 '군함도 왜곡'에 유감을 표명하는 결정문을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한 것과 관련 일본은 결의안과 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외무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은 지금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와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약속한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결의와 권고를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관련 결의의 많은 측면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대처가 정당하다고 평가 받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

결의안에서는 당사국(일본)이 약속한 몇 가지 사항 및 위원회 관련 결정을 이행한 것에 대해 만족(takes note with satisfaction)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사국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has not yet fully implemented) 강하게 유감 표명(strongly regrets)한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정작 중요한 '강한 유감' 등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몇 가지 사항 이행에 대한 부분만 언급한 셈이다.

국제기구의 문안에 '강한 유감'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18년 결정문 안에는 '강력 촉구(strongly encourage)'라고 됐지만 이번에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는 2023년 제46차 세계유산위에서 검토하기 위한 이행경과보고서를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세계유산위는 지난 2015년 7월 군함도 등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시설 23곳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을 때 '각 시설에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는 해석전략을 마련하라'고 일본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은 당시 Δ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이 강제노역 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Δ인포메이션 센터와 같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해석전략에 포함하겠다 등 2가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관련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일본은 인포메이션 센터 건립 자체만을 가지고 약속 이행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