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개최 덕분에 '친환경 올림픽' 된 도쿄올림픽..탄소 발자국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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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탄소배출량 절감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무관중 개최로 인해 올림픽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40만t(톤) 정도로 줄어 탄소발자국이 약 12%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기 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정한 탄소배출량은 약 273만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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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탄소배출량 절감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무관중 개최로 인해 올림픽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40만t(톤) 정도로 줄어 탄소발자국이 약 12%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외식이나 오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기 때문이다.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기 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정한 탄소배출량은 약 273만t이었다. 이는 캐나다와 호주의 주요도시인 밴쿠버와 멜버른 등이 2019년 한 해동안 배출한 양보다 많다.
존 카라미차스 북아일랜드 퀸즈대학교 사회학자 또한 “만약 (도쿄 올림픽이) 관중이 있는 상태로 개최되었다면 도쿄의 탄소발자국은 매우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무관중 개최 결정은 코로나 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앞으로 있을 올림픽에도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은 1896년도부터 동계와 하계 두 차례로 나뉘어 4년에 한 번씩 진행되어왔다(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은 2년의 간격을 두고 열린다). 개최지는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돌아가면서 선정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신규 시설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고, 세계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커졌다.
환경 저널인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의 분석에 따르면 1992년에서 2020년 사이에 개최된 총 16번의 하계/동계 올림픽에서 환경 지속가능성 수치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여왔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이 지속가능성 순위 중 1위였으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배출된 총 탄소량은 360만t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축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는 선수촌에 화석연료 대신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거나 경기장 내 이동 수단으로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고 폐전자 제품을 재활용해 메달을 만드는 등 올림픽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 도청와 사이타마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통해 510만t의 배출권을 획득해 일본의 공장 및 공공 건물의 배출 감소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대회 종료 후 최종 탄소 배출량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사코 코니시 세계자연기금 일본지사(WWF Japan) 환경운동가이자 도쿄 올림픽 지속가능성 위원회 위원은 “올림픽은 탈탄소화와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장이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은) 지구에 부담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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