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도쿄2020'..사상 최초 무관중 개막식

김태운 2021. 7.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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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020을 달고 2021년에 열리게 된 도쿄올림픽이 잠시 뒤에 개막합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시작을 하지만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코로나19의 한복판에서 관중도 없이, 그만큼 관심도 덜한 올림픽, 그래도 참가자 모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자, 그럼 현장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태운 기자! 개막식이 이제 한 시간 정도 남았는데 뒤를 보니까 거의 다 빈자리입니다.

◀ 기자 ▶

네, 여기는 잠시 뒤 개막식이 열릴 도쿄 국립경기장입니다.

행사 시작까지 이제 1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막식이다 보니 경기장 분위기는 아주 휑하고 썰렁합니다.

이곳이 원래는 6만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경기장입니다.

하지만 오늘 개막식에는 관중 없이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 등 1천 명 정도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기장 밖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입장이 안되다 보니 경기장 바로 앞은 물론 인근 거리까지 기념사진을 찍고 불꽃놀이라도 지켜보겠다며 수많은 인파가 몰린 건데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도 특별한 제지는 없어 보입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 속에 과연 이래도 되는 건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올림픽 참가자 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개막식 참석자는 계속 줄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만 해외 선수 3명을 포함해 하루 역대 최다인 19명의 올림픽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06명까지 늘어났는데요.

우리 선수단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당초 50명이었던 참석 인원을 다시 32명까지 줄였습니다.

우리 전체 선수단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

◀ 앵커 ▶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한테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관심도 덜한 게 사실이고 오늘도 반대 집회가 열렸죠?

◀ 기자 ▶

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번 개막식 주제는 '감동으로 하나되다'입니다.

홀로 런닝머신을 달리는 사람과.. 일본 전통문화를 표현하는 장면 등 개막식 리허설 영상이 일부 공개되긴 했는데요.

내용에 대한 기대보다는 행사 참여 인원이 많다 보니 오히려 코로나 감염이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성화 봉송 역시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도로 봉송은 모두 취소됐고 정해진 장소에서 두 주자가 불을 붙이고 포즈를 취하는 게 전부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일본 내 분위기도 썰렁합니다.

개막식 당일인 오늘까지도 성화 봉송 세리머니에 항의하거나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도쿄 시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 다음 주 초 도쿄를 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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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방종혁 김태효 / 영상편집: 박병근)

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870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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