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나리오 대비"..미 정부, 2억회 화이자 백신 또 샀다(종합)

김정남 2021. 7. 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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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억회분 추가 구매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2억회분 추가 구매를 포함해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을 5억회분 확보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최신 승인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 역시 확보했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백신을 대량 확보한 것은 델타 변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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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백신 부스터샷, 어린이용 등 위한 것"
델타 변이 대비해 연말까지 1억1000회분 공급
하루 신규 확진자 5만명 넘어..델타 변이 촉각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억회분 추가 구매했다. 예기치 못한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대비해 신속하게 백신을 구하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2억회분 추가 구매를 포함해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을 5억회분 확보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에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1억1000만회분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내년 4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최신 승인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 역시 확보했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부스터샷 등을 염두에 둔 정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fully vaccinated)은 이날 기준 8649만5061명이다. 모더나의 경우 6287만544명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추가로 공급하는 백신은 미국이 내년에도 백신 접종을 광범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백신을 대량 확보한 것은 델타 변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수 있어서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접종도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5343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과 견줘 2.8배 급증한 수치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전날 신규 감염자는 5만6069명에 달했다. 5만명대로 더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구매는 부스터샷과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또 어린이용이 필요할지 알 수 없고, 이것은 연구 결과에 달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일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추가 부스터샷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시에 델타 변이 추이 등을 주시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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