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수영장, 똥물 수준"..외신 비판에도 일본 '모르쇠'

2021. 7. 24.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인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가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도쿄 야외 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며 오다이바 해변의 실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도 "도쿄만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올림픽 종목인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우려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27일 도쿄 폭우 예보에 하수구 범람 가능성도
현지 언론 "한국, 괜한 트집 잡는다" 황당 반응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인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가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도쿄 야외 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며 오다이바 해변의 실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2년 전에도 (이곳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해둔 대장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돼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취소됐다"며 "도쿄는 이후 퇴색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지만 수개월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호주의 폭스스포츠는 오다이바 해변을 '똥물'이라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지난 19일 폭스스포츠는 "똥물에서 하는 수영, 올림픽 개최지에서 하수 유출이 두렵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도 "도쿄만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올림픽 종목인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우려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다이바 해변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며 "대장균의 위험성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스스포츠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날에) 도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변으로 하수 유출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도쿄의 100년 된 하수구가 폭우가 온 뒤 범람하면 그 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해당 외신의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반성은커녕 "한국이 또 트집 잡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한국 언론이 '도쿄만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경기를 지속하기에 어렵다'는 등의 보도를 했다"며 "또 트집을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언급된 매체는 지난 15일 한국 올림픽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현수막'을 처음으로 문제 제기했던 온라인 매체입니다.

앞서 해당 한국 매체는 "(오다이바 해변에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며 "선수들이 바다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쿄 스포츠는 "오다이바 수질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속됐는데 한국이 괜히 개막 전에 이 문제를 재조명했다"며 "일본과 한국 관계에 다시 불꽃이 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