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화재위험' 쉐보레 볼트EV 두번째 리콜..LG엔솔 "교체 규모 제한적"

노정연 기자 입력 2021. 7. 25. 11:59 수정 2021. 7. 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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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쉐보레 볼트EV. 한국지엠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에서 발생한 잇단 화재로 두 번째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화재 원인은 볼트EV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결함으로 확인됐다..

GM은 23일(현지시간) 현재 소프트웨어 리콜이 진행중인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모델에 대한 새로운 리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LG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EV 특정 제품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발생한 것을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했다. 해당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GM은 신규 리콜 조치를 통해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는 달리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GM은 해당 모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9000여대에 대해 배터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던 중 최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EV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자 화재 원인 재조사를 벌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은 관련 교체 부품이 준비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 판매된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GM은 이번 리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모든 리콜 대상 차량 고객에게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2017~20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2019년형 모델)’을 설정하고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신규 리콜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문의는 쉐보레 고객센터 또는 리콜 조치가 가능한 지정 서비스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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