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서 회복한 영국 보건장관 "겁먹지 말라"고 했다가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영국 보건장관이 회복 소식을 전하면서 "바이러스에 겁먹고 웅크리지 말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사과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알리면서 "바이러스에 겁먹고 웅크리기(cower)보다는 함께 살기로 했으므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면 가서 맞아라"라고 적었다가 야당과 유가족 등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BBC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코로나19에 걸렸던 영국 보건장관이 회복 소식을 전하면서 "바이러스에 겁먹고 웅크리지 말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사과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알리면서 "바이러스에 겁먹고 웅크리기(cower)보다는 함께 살기로 했으므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면 가서 맞아라"라고 적었다가 야당과 유가족 등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BBC 등이 25일 보도했다.
자비드 보건장관은 결국 글을 지우고 단어 사용이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자비드 장관은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그와 접촉한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규제를 모두 푸는 '자유의 날'인 19일에 기자회견을 화상으로 해야 했다.
코로나19 유가족 단체는 "매우 무신경한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야당인 노동당은 규칙을 따른 사람들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유가족 단체는 자비드 장관의 사과가 나온 뒤에도 그가 택한 단어가 초래한 고통과 모욕을 이해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벽에 함께 가보자고 재차 요구했다.
자비드 장관은 존슨 총리 내각의 첫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달 물러난 맷 행콕 전 보건장관보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옹호하는 입장이다.
영국은 백신 2차 접종률이 70%에 달하지만, 확진자가 하루에 수만 명씩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의학협회(BMA) 찬드 나그폴 회장은 정부의 방역규제 해제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긴급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해 가을 봉쇄를 반대하며 80대 이상 노인들만 사망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졌지만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merciel@yna.co.kr
- ☞ 분당 아파트서 30대 추락사…함께 살던 사촌동생은 숨진 채 발견
- ☞ 김홍빈 도왔던 산악인 "구조 무시한 사람만 15명 이상"
- ☞ 백신 조롱하던 34세 남자 코로나19로 사망
- ☞ 지하철 옆자리 승객 문자 훔쳐보다 신고한 판사…
- ☞ 냉장고로 가려진 문 열자 캄캄한 공간에 24명이…
- ☞ TV데이트쇼 매력남, 알고보니 여성 연쇄살인범
- ☞ [올림픽] '대회 첫 2관왕' 안산은 '집순이 잠공주'
- ☞ 포르노물 120개에 13억원…백만장자의 은밀한 거래와 추락
- ☞ 박수홍, 친형에 116억대 민사소송…"법원, 부동산 가압류 인용"
- ☞ "얼마나 맛있길래"…말레이 맛집에 '봉쇄령' 뚫고 헬기 배달시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