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코로나 소비충격 축소 年4% '청신호'(종합)

연지안 2021. 7. 27.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출이 주춤했지만 민간소비가 개선되면서 올해 2·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코로나 학습효과로 소비충격이 점차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효과도 반영되면서 올해 연 4% 성장률 전망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지난 2009년 2·4분기 3.6%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2021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사진=뉴스1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1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그래프를 이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수출이 주춤했지만 민간소비가 개선되면서 올해 2·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코로나 학습효과로 소비충격이 점차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효과도 반영되면서 올해 연 4% 성장률 전망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 전환하고 설비투자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9%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전망한 연간 4% 성장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분기 1.7% 성장에서 2·4분기 0.7%로 상반기 현재 3.9% 성장을 기록해 상반기 예상치 3.7%보다 0.2%포인트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연간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잎서 한은은 1차 추경 14조9000억원이 6월초까지 약 80% 가량 집행되면서 연간 성장률을 0.1%포인트~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2차 추경 규모는 34억9000억원으로 1차 추경의 두 배가 넘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출항목별로 순수출 성장기여도 하락했으나 내수 성장기여도는 성장했다"며 "코로나 학습효과로 소비심리 위축에 미치는 영향이 소비 전반에서 대면서비스업, 그중에서도 음식숙박·오락·문화 등으로 점차 좁혀지면서 소비위축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수출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으로 주춤했으나 6월 수급차질이 개선됐고 지난해 하반기 수출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늘어 3.5% 증가했다. 지난 2009년 2·4분기 3.6%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1987년 2·4분기 4.2% 이후 34년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2·4분기 15.9% 감소한 이후 가장 낮았지만 하반기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은 감소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줄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3.5% 감소하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2007년 1·4분기 1.9% 증가한 이후 14년3개월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했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원유 등 수입품 가격이 더 상승한 영향으로 실질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