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이재명, 윤석열 제치고 선두

박철응 2021. 7.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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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내림세가 이어진 반면, 주춤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약진하면서 여야 주요 주자들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 지사와 과거 행적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데, 일단 결과적으로 이 지사는 지지율 상승, 이 전 대표는 정체 상태로 귀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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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급등하다가 정체, 최재형 오름세이나 선두권과 격차 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내림세가 이어진 반면, 주춤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약진하면서 여야 주요 주자들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급등세를 보이다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은 오름세지만 여전히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 이 지사가 28.6%, 윤 전 총장 24.3%를 기록했다. 직전 같은 조사(7월10~11일)에 비해 이 지사는 2.8% 포인트 상승했으나 윤 전 총장은 2.1% 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2~13일 33.3%까지 올랐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한 달 남짓 만에 9% 포인트 가량 빠진 것이다. 장모 구속과 부인 논란, 윤 전 총장 본인의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정치인’에서 ‘공식 정치인’으로 신분이 바뀌며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탓도 있어 보인다. 향후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줄 변수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다.

당은 조속한 입당으로 조직적 조력을 받으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입당을 미룬 채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현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을 영입하는 등 세력 불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들에 대한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며 오히려 갈등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6.9%, 최 전 감사원장 5.9%,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5.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4%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2.6%),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1.4%), 원희룡 제주도지사(1.4%), 박용진 민주당 의원(0.6%) 등은 1~2%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 지사와 과거 행적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데, 일단 결과적으로 이 지사는 지지율 상승, 이 전 대표는 정체 상태로 귀결된 셈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직전 같은 조사 4.1%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는 감사원장 사퇴 후 17일 만인 지난 15일 전격 입당했고 26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순위만 놓고 보면 윤 전 총장에 이은 보수 야권의 두 번째 주자이나 격차가 커서 갈 길이 멀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6명을 놓고 적합도를 묻는 설문에는 이 지사 35.4%, 이 전 대표 22.4%, 추 전 장관 6.3%, 박 의원 6.1%, 정 전 총리 5.1%, 김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40대와 50대 응답자들에게 각각 55.6%, 42.2%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20대와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지지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30대와 호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 야권 주요 후보들 중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4%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의원(15.9%),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9.1%), 최 전 감사원장(8.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1%)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한 달 전 같은 조사(6월26~27일)에서 63.2%였는데 이번에는 51.7%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대조를 보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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