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가족 인질 위증 강요..거취 결단해야"

"위증 강요한 그 입으로 어떻게 정의를 말하냐"
"법무부, 조국 수사 감찰하고 공수처가 수사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7.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 동창 장모씨가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윤석열 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무리한 기소를 어떻게든 밀어붙이기 위해 또 다른 가족을 인질로 삼고 청년에게 거짓증언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씨의 압박감이 어땠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위증교사와 직권남용, 협박의 도구로 전락시킨 사람이 누구냐"며 "대체 윤석열 검찰은 무엇을 위해 젊은이에게 친구를 배신하라고 했던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위증을 강요한 그 입으로 어떻게 정의를 말하고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바란단 말이냐"며 "윤석열 씨는 국민과 조 전 장관, 장모군 가족에게 사죄하고 거취를 결단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법무부는 당시 수사에 대해 감찰하고 공수처가 이 문제를 철저히 수사해 다시는 검찰권의 거짓의 무기가 되는 일이 없도록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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