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그알 광고주들, 광고 거부해주면 좋겠다"

이지희 2021. 7. 2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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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과의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손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알과 언론중재위원회 진행사항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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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과의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팟빵방송국]CRIME

손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알과 언론중재위원회 진행사항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그간 준비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고 알린 바 있다.


손씨는 그알 측이 시간이 부족하다며 기일을 연기해달라는 것을 두고 "빤히 속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쪽은 서둘 필요가 하나도 없겠죠"라며 "그날 나올지 불출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사건에 따라서 외부 로펌도 선임해 올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방송사에서 쓰는 돈은 제가 수번의 인터뷰해주고, 정민이 부검감정서까지 갖다 줘서 만든 방송의 광고로 번 돈인데 제게 대항해서 쓴다고 생각하니 황당하다"고 했다.


ⓒ손정민아버지블로그

누군가의 제보로 동영상을 봤다는 손씨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이분이 SBS 취재PD라는데 5/15일 첫 집회에서 '부검결과는 익사로 나왔고 실족사로 추정된다.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이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SBS 그알의 담당 PD를 만난 것은 상중이었으니 5월 3일 아니면 4일 일건데, 취재 열흘 만에 결론을 내놨더라"며 "부검결과가 나온 13일에도 익사얘기만 있었지 다른 얘기는 경찰도 하지 않았다. 경찰조차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 그런데 도대체 이 프로가 뭔데 이렇게 함부로 추정을 해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로 화가 나는 것은 이래 놓고 태연하게 그 뒤로도 저를 만났고 인터뷰도 몇 번 했다. 제가 이 방송을 봤다면 당연히 협조 안했겠지만 담당PD를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잃은 우리 부부를 이렇게 농락하고 지금까지 괴로움을 주고 있는 이 방송만큼은 광고주들께서 광고 거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 비용으로 제 중재신청에 대항할거니까"라고 꼬집었다.


손씨는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하는 것은 경찰이나 방송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그래놓고 뻔뻔하게 저를 만나 인터뷰했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며 "그렇게 하면서까지 이 방송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알 측이 방송에서 언급한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정민씨 죽음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때까지 우리도 끝까지 주시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적으며 "방송 내내 결론을 유도해놓고 마지막에 이 말은 뭔가요. 정말 그러시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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