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좁은데 창문도 못열어"..격리된 네덜란드 선수들 고통 호소

김혜경 2021. 7.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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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네덜란드 선수단 6명에 대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28일 도쿄스포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마우리츠 헨드릭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처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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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네덜란드 선수단 6명에 대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28일 도쿄스포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마우리츠 헨드릭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처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회견에서 "선수들의 꿈은 이미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며 "격리 상황이 매우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이 너무 좁고 창문이 잠겨있어 열 수가 없다. 바깥 공기를 못 느낀다", "고통이 심각하다"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개선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도쿄에 있는 한 호텔에 격리된 네덜란드 선수단은 조정 선수 핀 플로린(22)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선수 캔디 제이콥스(31) 등 선수 4명과 코치 2명 등 총 6명이다.

헨드릭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단은 도쿄올림픽 개막 몇 달 전부터 격리 등 검역 절차를 주최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헨드릭스는 코로나19로 격리된 사람들은 너무 좁은 공간에 갇히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지속해서 환기를 해야 하는데, 도쿄올림픽의 격리 환경은 이와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언론 NU는 28일 협의 결과 해당 선수단은 더 넓은 방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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