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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등 美 기업들, 백신 접종 의무화.. '마스크 써라' 지시도

안영 기자 입력 2021. 07. 29. 07:15 수정 2021. 07.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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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조선DB

구글·애플 등 미국의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앞두고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28일(현지 시각) AP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사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무실 복귀 시점을 9월 1일에서 10월 18일로 연기한다”며 “사무실이 완전히 다시 문을 열 때까지 모든 근로자는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와 미국 내 사무소에 이 방역 지침을 우선 적용하고 40여 개 나라에 있는 해외 사무소의 경우 현지 법령과 여건 등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피차이 CEO는 “백신 접종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자신과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구글에 앞서 애플은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이달 초 사무실 재개 시점을 9월에서 10월로 변경했다. 애플은 미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구글처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지난주부터 미국 내 제작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조합·주요 영화사와 계약을 맺고 이 정책을 도입했다.

미 자동차회사 포드 역시 국외 출장 계획이 있는 직원들에게 반드시 백신을 맞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미주리주와 플로리다주의 근로자들과 방문자에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리나 웬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교수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근로자와 그 가족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현재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백신 접종 자격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동료와 일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A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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