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는 유능하고 깨끗하며 약속 잘 지키는 후보"

"새 나라 만들 수 있어..그게 전국적 지지 동력"
이낙연 겨냥 "도서관서 정숙하라며 소리지른 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9일 "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걸 넘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깨끗하고 약속 잘지키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으로 적임인 이유를 묻자 "(나는) 가능성이 큰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덕목으로 약속 이행과 성과, 청렴성을 꼽은 뒤 "국가 경영을 유능하게, 투명하게 할 사람이 나다. 국민이 그 점을 인정하니까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변방장수인데 지지하지 않는가"라며 "전국으로 고루 지지 받는 핵심적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백제 발언'을 둘러싼 이낙연 전 대표와의 지역주의 공방에 대해선 "나한테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갑자기 우리가 '늑대냐, 치와와냐'하고 싸우다가 우리가 언제 뭘 봤다는 양상이라 도서관에서 정숙하라고 소리지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건 네거티브에 속한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반드시 (지역주의를) 깨자, (이낙연) 후보가 이기는 게 깨는 길이라고 한 이 선의의 발언을 갖고 내가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이런 식의 (공격은) 황당할 정도로 답답하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또 "이낙연 후보의 말바꾸는 테크닉이 아니라 본질을 말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도 찬성, 반대 과거를 찾아보자는 게 아니다"라며 "똑같은 상황에서 이중플레이하는 게 문제이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게 문제"라고 공격을 가했다.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청렴성, 공직비리 문제는 국민들이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문제고 친인척과 측근, 가족 등등의 부정부패, 본인의 부정부패는 국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윤 전 총장도 의심받는 것이 많은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