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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남자' 벽화에 김근식 "형수 욕설 틀어도 되나?"

윤혜주 입력 2021. 07. 29. 10:04 수정 2021. 08. 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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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조롱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교수는 "확인되지도 않은 헛소리를 시내 한복판에서 무책임하게 떠벌이는 쥴리벽화 사장님을 보니, 그 옛날 미국산 소고기가 광우병이라며 한미 FTA 반대를 외쳤던 광화문의 집단시위가 떠오른다"며 "풍문과 괴담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와 결합하면서 미국산 소고기를 악마화했던 당시의 광화문 집회였지만, 지금에는 미국산 소고기가 우리 국민의 즐겨찾는 안전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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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비방 벽화 등장
"정치적 횡포이자 만행이다"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 전 총장 아내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 사진=딴지일보 캡처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조롱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부총리가 얼토당토 않은 '공유지의 비극'으로 국민들 열불나게 하더니, 윤석열을 비난하는 친문 인사는 종로 한복판에 억지스러운 '사유지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교수는 "본인 건물이니 무슨 그림이든 자유이겠지만, 야권 제1주자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잡스런 풍문을 기정사실화해서 벽화를 그려 불특정 대중에게 특정후보를 정치적으로 비방하는 행위는 사유지의 권리를 넘어 정치적 '횡포'이자 '만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바로 옆 건물에 스피커를 달아서 이재명 지사의 형수욕설을 계속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 뭐라 할까?"라고 물으며 "야당 지지자들은 추잡하고 더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자유라지만 정치적으로 편향된 주장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일방적으로 확산하는 건, 민주시민의 덕목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 전 총장 아내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 사진=딴지일보 캡처

김 교수는 "확인되지도 않은 헛소리를 시내 한복판에서 무책임하게 떠벌이는 쥴리벽화 사장님을 보니, 그 옛날 미국산 소고기가 광우병이라며 한미 FTA 반대를 외쳤던 광화문의 집단시위가 떠오른다"며 "풍문과 괴담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와 결합하면서 미국산 소고기를 악마화했던 당시의 광화문 집회였지만, 지금에는 미국산 소고기가 우리 국민의 즐겨찾는 안전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쥴리 벽화를 내거는 사람이나 이에 열광하며 성지순례 운운하는 자들이나, 최소한의 정치적 예의와 품격마저 갖추지 못한 수준 이하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이라며 "한심함의 극치"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이른바 '쥴리 벽화'를 비난했습니다.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유력 대권 주자 배우자라는 이유로 이렇게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해도 되냐"며 "정치가 희화화되는 만큼 후진적 정치로 질낮은 정치인이 득세하게 되고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저질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치인이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2길의 한 건물 옆면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새겨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로 약 15m 세로 2.5m 길이이며 해당 철판 위에는 그림 6점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2점이 김 씨를 비방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있습니다. 또 다른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글이 적혔습니다.

'쥴리'는 김 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일각의 의혹제기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한 서점 관계자는 “2주 전쯤 대표가 의뢰해 벽화가 들어섰다”며 “인근 골목이 어둡고 우중충해 대표가 조명 설치와 함께 벽화를 그린 것 같다”고 해당 벽화가 제작된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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