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뒤 도쿄서만 하루 1만명 감염"..日수도권 75%가 델타

박가영 기자 2021. 7.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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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하루 1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신규 확진자 75%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긴급사태의 효과도 미미해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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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하루 1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신규 확진자 75%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긴급사태의 효과도 미미해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8일 일본 도쿄 시내의 모습./사진=AFP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는 E484Q와 L452R라는 두 가지 변이가 한 번에 나타나는 이중 변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6일까지 전국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7153명이 델타 변이 핵심인 L452R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의 4349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L452R 변이에 감염자 중 80%는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에 네 번째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 2주가 지났지만 방역 효과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도쿄도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후 2~3주가 경과했을 당시 번화가에 체류하는 인구는 주간(낮 12시~오후 6시)에는 36%, 야간(오후 6시~밤 12시)에는 48.2%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긴급사태에서는 번화가 체류 인구 감소 폭이 세 번째 긴급사태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네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번화가 체류 인구는 낮 시간대 13.7%, 밤 시간대 18.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긴급사태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957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3177명이었다. 3000명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27일까지 일주일간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는 인구 10만명당 88.6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의 1.49배다.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도 각각 1.58배, 1.37배, 1.48배로 뛰었다. 전국 평균으로는 1.54배 늘었다.

니혼TV는 한 시뮬레이션 결과 한 달 뒤에는 도쿄도에서만 하루 1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보도했다.

코로나19에 관해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확산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문위원회의 좌장인 와키타 다카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살릴 목숨도 살릴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든다. 이런 위기감이 행정과 시민에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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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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