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부동산 시대특혜 발언 사과..2채는 팔겠다"

이승욱 입력 2021. 7. 29. 15:16 수정 2021. 7.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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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강남구·부산 금정구 아파트, 부산 중구 오피스텔, 서울 서초구 상가 등 부동산 4건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대적 특혜'라고 발언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스에이치·SH) 사장 후보자가 결국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무주택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에스에이치공사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며 "서울시민이 저에게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에스에이치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공사 임직원들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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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한 부동산 중 부산 아파트·오피스텔 매각"
"기회 준다면 무주택자 주거복지 위해 일하겠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강남구·부산 금정구 아파트, 부산 중구 오피스텔, 서울 서초구 상가 등 부동산 4건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대적 특혜’라고 발언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스에이치·SH) 사장 후보자가 결국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이 가운데 2채는 매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9일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배우자와 함께 소유 중인 부동산 4건 중 부산에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시세차익을 기대한 부동산 투기라는 일부 지적은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저와 남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부산 9평 원룸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16년째 거주하는 실거주용”이라며 “서울에 3평 상가는 칠순을 넘긴 모친이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고 부산 오피스텔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무주택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에스에이치공사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며 “서울시민이 저에게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에스에이치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공사 임직원들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공공주택 공급 실무를 총괄해야 할 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를 옹호하고 지난해 총선 경기 고양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 행복주택·공공주택 건설을 반대한 점 등을 근거로 지난 28일 “에스에이치 사장으로 부적격”이라는 의견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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