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국외전화→010' 변조 보이스피싱 기기 설치 중국인 구속

김솔 2021. 7.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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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국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국외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를 몰래 설치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도운 중국인 A(40대)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충남 천안·아산·당진, 경북 포항 소재 모텔과 고시텔, 아파트 단지 옥상 물탱크 등 8곳에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뒤 그 대가로 1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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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국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국외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를 몰래 설치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도운 중국인 A(40대)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가 설치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경기 평택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충남 천안·아산·당진, 경북 포항 소재 모텔과 고시텔, 아파트 단지 옥상 물탱크 등 8곳에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뒤 그 대가로 1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는 해외 발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서 수신자 휴대전화에 표시되게 만드는 기기다.

해당 기기는 가로 20㎝·세로 30㎝ 크기로, A씨는 모텔에 있는 냉장고나 소파 하단에 이를 조립해 부착했다.

이렇게 설치된 기기는 보이스·몸캠·스미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됐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들이 공유기, 안테나 등 조립 장비를 국내로 보내면 A씨가 전달책을 통해 이를 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주거지에 기계를 설치하면 한 달 관리 비용으로 15만~2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광고가 올라올 경우 변작 중계기를 운영하는 위법 행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광고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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