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상태서 선거 나갈 것" 윤석열 처음으로 입당 기정사실화

성지원 2021. 7. 30.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 "궁극적으로 손잡아야"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한 윤 전 총장은 입당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궁극적으로야 국민의힘과 손잡고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8월 중 입당설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공개석상에서 윤 전 총장 스스로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는 “보도가 틀렸다고 볼 수도 없고, 맞다고 확인하기도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저도 야권 주자이다 보니 우리 캠프에 정치권에서 여러 분이 영입돼 오셨는데 이분들 당적이 대부분 국민의힘 당적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입당하기) 그 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많은 분과 소통하고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제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을 빠르게 결정하지 않은 데 대해 “국민의힘의 실제 의정활동이 좀 보수적이다,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며 “저 역시도 행보가 보수적이다, 중도를 넓게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중도 확장 행보를 통해 중도·실용적 이미지를 구축한 뒤 입당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어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수권 정당이 돼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절대 이념에 매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