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韓 '남북 통신선 복원' 발표전 美·日에 알려"

장영은 입력 2021. 7. 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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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선 복원에 합의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미국과 일본에 외교 경로로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통신선 복원을 발표하기 전날인 26일 이전에 미국은 물론 일본측에 이에 관해 설명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앞으로도 일본·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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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라인 복원 공식발표 전 외교채널 통해 먼저 통지
"한미일 대북 공조 중시·역사 문제와 분리 대응 시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선 복원에 합의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미국과 일본에 외교 경로로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통신선 복원을 발표하기 전날인 26일 이전에 미국은 물론 일본측에 이에 관해 설명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 최종건(왼쪽부터)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AFP)

이는 한일 관계가 역사 문제로 냉각된 상태지만 대북 정책에서는 한미일 3국 공조를 중시하며 일본과의 역사 문제와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문재인 정권이 방침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앞으로도 일본·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정부 시절 뒤틀린 동맹 관계 복원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부의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단적인 사례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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