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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설명 들은 윤석열 "이건 부마항쟁인가?" 촌극

최경민 기자 입력 2021. 07. 30. 08:28 수정 2021. 07. 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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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찍힌 1987년 '6월항쟁' 사진을 두고 1979년 '부마항쟁'이라고 해 비판을 듣고 있다.

윤 전 총장 옆에 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했다.

윤 전 총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일정이었지만 "이한열 열사도 못알아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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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부산을 방문해 민주공원 추모공간을 참배하고 있다. 2021.7.27/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찍힌 1987년 '6월항쟁' 사진을 두고 1979년 '부마항쟁'이라고 해 비판을 듣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으로 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북항 재개발 현장 방문, 자갈치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그는 부산 민주공원 역시 참배했다. 앞서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2.28 민주의거기념탑 등을 참배한 것의 연장선에 있는 일정이었다.

윤 전 총장은 부산 민주공원에서 1987년 '6월항쟁'이 기록된 공간을 찾았다. 이곳에는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는 유명한 사진을 담은 조형물이 있었다. 윤 전 총장 옆에 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설명을 듣고 조형물을 살펴보던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주변에서 "네", "1979년도"라는 답이 나왔다. 그리고 79학번인 윤 전 총장은 "내가 대학 1학년 때"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윤 전 총장의 실수를 바로 잡아주지도 않은 것이다.

윤 전 총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일정이었지만 "이한열 열사도 못알아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먼저 "이한열 열사"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엉뚱하게 "부마항쟁"을 언급한 모양새가 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던 적이 있다. 그는 "1987년 당시 대학원생으로 연세대학교 앞에서 살고 있었다"며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은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전후 상황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촌극을 두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2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좀 충격이었다. 기본교양이 있어야 하는데"라며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보면서 부마항쟁이냐고 물어보는 교양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글에는 "이것이 평소 당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심도"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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