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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한열 열사 사진에 "부마항쟁?"..與 "낮술 말고 공부해라"

김지영 입력 2021. 07. 30. 14:50 수정 2021. 08. 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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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물어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은 자신의 SNS에 윤 전 총장의 '이한열 부마항쟁' 발언 영상과 이미지를 올리며 "윤석열은 이한열 열사를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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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월 항쟁' 조형물 보고 "부마인가요?"
이재명 "민주열사와 국민께 사죄해라"
김영배 "박정희 흉내 낮술 말고 공부부터"
조국 "윤석열은 이한열 열사 모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물어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최근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던 적 있어 논란이 더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민주화 행보’와 어긋난 ‘역사의식’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이한열 열사가 새겨진 기념 조형물을 둘러봤습니다. 이곳에는 연세대 정문 앞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장면을 기록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동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설명을 듣던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네. 1979년이다”라고 했고, 윤 전 총장은 “내가 대학 1학년 때”라고 말했습니다. 1987년 ‘6월항쟁’ 사진을 놓고 1979년 ‘부마항쟁’으로 인식한 겁니다. 주변에서 윤 전 총장의 실수를 잡아주지 않아 이한열 열사 사망 당시 시점과 맞지 않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1987년 당시 대학원생으로 연대 앞에서 살았다”며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은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전후 상황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부산 민주공원 방문은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2.28 민주의거기념탑 등을 참배했던 일정과 맥을 같이 하는 일정입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던 윤 전 총장의 민주화 행보와 일치하지 않는 태도라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與 “보여주기식 쇼 그만”

여권은 윤 전 총장의 때아닌 ‘부마항쟁’ 언급에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순간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설마 이한열 열사도 알아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고 지식이 없었으면 그런 망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더 심각한 것은 주변 참모들의 수준이다. 백번 양보해서 윤석열 후보가 몰랐다 하더라도 이를 잡아주지도 못하는 참모들과 무엇을 도모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이제 보여주기식 쇼는 그만하시라. 정치에 뛰어든 지 한 달 만에 구태정치에 물들어 버린 모습이 안타깝다”며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민주열사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흉내 내면서 낮술만 마시지 마시고, 이 나라 공부나 똑바로 하시길 바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민주공원 참배 후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과 ‘돼지국밥 오찬’을 진행하며 소주 한 잔을 기울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안병길 의원은 ‘대선’ 소주를 고른 이유에 대해 “대선을 대승하시라”며 덕담을 했습니다.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의 민주화 운동 모습이 담긴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라고 말한 장면 / 사진=YTN 유튜브 캡처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은 자신의 SNS에 윤 전 총장의 ‘이한열 부마항쟁’ 발언 영상과 이미지를 올리며 “윤석열은 이한열 열사를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불과 며칠 전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하며 두 손으로 비석을 움켜쥐며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다고 했는데 웬 부마 항쟁이냐”며 “우리 집 초등학생 아들에게 보여주니 이한열이 바로 나오는데. 이게 평소 당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 인식과 관심도냐”라고 맹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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