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하다"

김민정 2021. 7.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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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문서를 인용,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경우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입원과 사망 위험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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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문서를 인용,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경우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입원과 사망 위험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CDC는 해당 문건에서 델타 변이 확산을 두고 “게임이 바뀌었다”고 평가하며 보건당국에 경각심을 촉구했다고 한다.

(사진=AFPBNews)
이번 문건은 최근 감염 위험이 큰 도시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련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 최근 CDC 지침 수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 독감, 천연두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보다 높으며 수두와 비슷한 정도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다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 29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보고서를 보면 지난 19∼25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0만 33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직전 주보다 131% 늘어난 수치로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시금 빨라지자 지난 4월 공개 석상에 마스크를 벗고 등장하며 코로나19 ‘승기’를 시사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다시 마스크 착용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마스크를 써서 서로를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노력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개월간 감소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로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염 물결이 나타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의 새 물결이 우리 사회를 폐쇄하는 것을 막을 도구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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