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앞바다에서..중국, 탱크 동원 '섬 탈환' 실전훈련
[앵커]
모레(1일),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4주년을 앞두고 중국이, 대만 앞바다에서 벌인 실전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계획설'까지 제기돼 온 상황에서 최근에는 미국이 가상 전쟁게임에서 중국에 참패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에 미리 상륙한 선발 부대가 드론을 동원해 정찰에 나섭니다.
섬 탈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상륙작전용 탱크가 포격하며 적을 무찌릅니다.
해안가 장애물을 폭파합니다.
화염방사기로 적 초소를 불태우면서 상륙 훈련을 마무리합니다.
중국이 오는 1일 건군절을 앞두고 대만 앞바다에서 73집단군이 실전 훈련을 벌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위협적 영상이 공개되자 대만 헌병대의 쾌속대응부대는 장갑차를 동원해 적의 참수작전에 대비하는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미군도 외곽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벤폴드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군함이 이처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시위를 벌인 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벌써 7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최근 시행한 대만해협 가상 전쟁게임에서 중국군에 참패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과장 없이 비참하게 패배했다"며 "지난 20년간 미군을 연구해 온 공세적인 가상 적군이 우리를 능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앞으로 연합 폭격의 공격 지점을 숨기고, 군수 능력을 혁신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외교 수뇌부가 최근 중국 톈진에서 만나 충돌을 막기 위한 '가드레일'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CTV 군사채널)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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