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부에 '부정선거 선언' 압력.."나머진 내게 맡겨라"

권란 기자 입력 2021. 7. 3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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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뒤 법무부에 부정선거를 선언하라고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로즌 당시 법무장관 대행과의 통화에서 "그냥 선거가 부정이었다고 말하라, 나머지는 나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맡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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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뒤 법무부에 부정선거를 선언하라고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로즌 당시 법무장관 대행과의 통화에서 "그냥 선거가 부정이었다고 말하라, 나머지는 나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맡기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통화 현장에 있던 도너휴 법무부 전 부장관 대행이 법무부는 선거 결과를 바꿀 권한이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트럼프가 퇴임하기 전으로, 법무부가 부정선거라고 선언해 주기만 하면 자신과 공화당 의원들이 이후 상황을 끌고 가겠다는 뜻입니다.

문제의 통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 당시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로즌을 대행으로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는데, 오녀휴 전 대행이 당시 손으러 써뒀던 메모를 법무부가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 제출하면서 통화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통상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비공개로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가 의회의 대선 불복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고, 로즌과 도너휴 전 대행 등 법무부 관리들에게 의회에 나가 증언해도 좋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불복 정국 당시 경합주인 조지아 주지사와 국무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선 사기를 밝혀내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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