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벽' 도전하는 ML 92홈런 타자 "내가 홈런을 못친 구장은 없다" 자신감

윤욱재 2021. 7. 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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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내가 홈런을 치지 못한 구장은 없다"

'잠실의 벽'에 도전하는 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가 자신감을 보였다. 보어는 15일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30일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보어의 경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2홈런을 기록했으며 20홈런 시즌만 3차례가 있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은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에 기록한 25개.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시절에는 타율 .243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홈런은 17개를 때리며 일발장타를 보여줬다.

보어는 LG가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홈런 개수는 특별히 목표가 있지 않다"는 보어는 "하지만 지금까지 뛰었던 모든 팀들이 나에게 기대했던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힘있는 타구를 보내면서 홈런과 타점을 많이 쌓고 1루에서 수비를 잘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가 도루를 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제 보어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좌측 100m, 중앙 125m, 우측 100m의 구조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코프먼 스타디움과 아주 흡사한 구장 크기를 나타낸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 중 하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때린 보어는 자신감을 보였다. "야구를 하면서 많은 구장을 경험해봤다. 내가 홈런을 치지 못한 구장은 없었다"는 보어는 "구장을 의식하기 보다 내 계획과 루틴을 따르는 것이 먼저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가 한국에서 보여줄 홈런 세리머니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해 그는 일본에서 뛰면서 드래곤볼에 나오는 장풍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보어는 "작년 일본에서 한 세리머니는 한국에서 할 마음이 없다"면서 "아직 세리머니는 결정한 것이 없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잠실의 벽'에 자신감을 보인 그가 얼마나 많은 홈런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저스틴 보어(오른쪽)와 차명석 LG 단장.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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