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속 오래 기다렸다"..18~49세 8월 백신 접종 시작

조성신 입력 2021. 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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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내달 1046만회분 공급
화이자-모더나 4주간격 접종
18~49세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청장 [사진 = 연합뉴스]
그동안 백신 접종 일정에서 소외돼 있던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생산 차질 문제로 7월분 공급 시기가 늦춰진 모더나 백신도 8월에 1000만여회분이 들어온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7월에 들어오기로 했다가 8월로 미뤄진 물량과 당초의 8월 공급분을 합쳐 총 1046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다음 달 들어온다. 이 중 130만회분은 다음 주인 6∼7일 국내에 도착한다.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해 확보한 백신은 총 4000만회(2000만명)분으로, 현재까지 115만2000회분만 공급된 상태다. 이달 공급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면서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모더나에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까지 합쳐 8월에 들어오는 백신은 약 2900만회분, 9월 도입 물량은 약 4200만회분이다.

40대 이하 8월 접종계획도 확정됐다. 먼저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총 1777만명이 8∼9월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는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자체접종 대상 200만명을 제외한 1577만명은 8월 26일~9월 30일 전국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이 우선 진행된다. 이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속 지연 등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19일∼21일은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뤄지며,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200만명은 다음달 3∼6일 사전예약을 거쳐 같은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접종한다. 이들은 지자체 자체접종 대상자들로,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18∼49세에게 모더나와 화이자 중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50대와 마찬가지로 40대 이하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에서 4주로 조정됐다.

앞서 접종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 외에 대입수험생 약 10만명도 8월 10∼14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는다.

접종대상은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접종 신청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를 통해 접종을 신청한 대입수험생 및 대입전형 관계자 등이다.

이들에 대한 사전 예약은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시행돼 전날 자정에 마감됐다.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접종도 시행된다. 발달장애인과 심장·간 관련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000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 등도 8월 중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또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아울러 의료기관 자율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도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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