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 국내 첫 반려동물 공공장묘시설 개관
[앵커]
국내 반려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장묘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충직한 개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전북 임실에 반려동물을 위한 국내 첫 공공 장묘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충직한 개의 설화가 남아 있는 전북 임실.
의견의 고장으로 이름난 이곳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만든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만 6천여 제곱미터 터에 반려동물 장례식장과 화장장을 비롯해 추모실과 납골당, 수목장 등 다양한 봉안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수색견이나 맹인안내견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심민/임실군수 :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직접 장묘시설을 건립해 최상의 서비스를 앞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행법상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생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는 상황.
반려인 정서에 맞지 않고 비위생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하거나, 민간 동물장묘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사례는 전체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조용환/(사)한국동물장례협회장 : "무허가 업체들이 성황하고 있는 처지에서 공공화장장에서 모든 일을 순서있게 법적인 모든 준수를 해나간다면 저희도 자연적 함께 그쪽으로 동참해서..."]
국내 반려 시장 규모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사후 처리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데요.
이와 같이 공공기관이 반려동물 장묘 절차에 적극 개입하면서 현재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사후처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동물의 생명윤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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