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통에 4만6000원..라면도 우유도 다 올랐어요

박미주 기자 입력 2021. 8. 1. 12:34 수정 2021. 8. 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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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자재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가격까지 치솟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가격(소매 기준·상품)은 평균 2만3909원으로 한 달 전 1만8317원에 비해 30.5% 뛰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만원 안팎으로 수박 한 통을 살 수 있었지만 현재 3만원대까지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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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값 1개월 전보다 30% 올라, 시금치 상추 등도 폭등.. 라면 우유 과자 등도 가격 줄인상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사진= 뉴스1

#A씨는 자주 찾는 과일 가게에서 수박 한 통을 사 먹으려다 포기했다. 최상급 수박 한 통이 한 달 전만 해도 3만5000원이었는데 그새 4만6000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최근 식자재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가격까지 치솟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동네 마트에서 1만원선이던 수박이 2만~3만원대로 급등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가격(소매 기준·상품)은 평균 2만3909원으로 한 달 전 1만8317원에 비해 30.5% 뛰었다. 평년 1만8182원에 비해서도 31.5% 상승했다.

온라인 신선식품 쇼핑몰에서도 고공행진 하고 있는 수박가격을 체감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현재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7㎏ 이상)을 3만48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오아시스마켓은 수박 한 통(6kg 이상) 기준 1만7000원부터 3만920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만원 안팎으로 수박 한 통을 살 수 있었지만 현재 3만원대까지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수박 한 통 가격은 3만원을 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수박은 보통 밤 기온이 20도 초반일 때 잘 크는데 최근 열대야로 재배지 기온이 25~27도까지 치솟으면서 제대로 크지 못하고 공급 부족 상황이 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박 외에도 채소, 라면, 우유, 과자 등 서민들이 자주 찾은 식료품 가격이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금치 1㎏당 평균 가격(소매 기준·상품)은 1만9459원으로 1개월 전 7979원보다 143.9% 올랐다. 평년 가격 9399원보다도 107.0% 상승했다. 청상추 100g당 평균 가격(소매 기준·상품)도 1572원으로 1개월 전보다 45.3%, 평년보다 38.6% 각각 상승했다.
이달부터는 농심, 오뚜기 등 업체들이 라면 가격을 올린다. 농심은 평균 6.8%, 오뚜기는 평균 11.9%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홈런볼 등 5개 제품 가격을 10.8% 인상하기로 했다.

제분업계에선 밀가루 납품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부터 10% 내외로 밀가루 공급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해진다.

우유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낙농진흥회에서 원유 L당 가격을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우유, 밀가루 등으로 만드는 버터, 커피, 치즈, 아이스크림, 빵, 칼국수 등 식료품 가격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농심이 다음달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힌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이 진열돼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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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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