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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27만명 "나 혼자 산다"..인구 절반 수도권에 살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00만명 돌파

조민정 입력 2021. 08. 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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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는 1인 또는 2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1인 가구는 127만명에 달해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고, 절반(55.2%) 이상은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가구 수는 2148만이었다. 전년 대비 59만(2.8%) 가구가 늘었다.

가구원 수 별로 이를 살펴보면 1인 가구(31.7%)가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가구(28.0%), 3인 가구(20.1%), 4인 가구(15.6%), 5인 이상 가구(4.5%) 등 순이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인 가구는 1.5%포인트, 2인 가구는 0.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인 가구는 0.7%포인트, 4인 가구는 0.6%포인트, 5인 이상은 0.5%포인트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다. 2000년(15.5%)과 비교해 볼 때 20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가구가 4인 가구였다면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엔 1인 가구로 바뀌었다.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을 기록했다. 2000년(3.12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1인 가구를 연령대 별로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았다. 20대 1인 가구는 지난해 127만 가구에 달했다. 1년 전 112만가구 대비 15만 가구나 늘었다.

임차 가구 비중이 높은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2030 1인 가구의 43%는 단독주택에 거주했으며, 12.2%는 연립·다세대주택에 거주했다. 2030 1인 가구의 절반(55.2%) 이상은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한 셈이다. 이외 아파트에 거주한 청년층이 25%, 오피스텔이나 기숙사 등 주택 이외 거처에 거주한 청년층이 17.5%로 각각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학교 앞 원룸촌이 다가구 단독주택인데, 거기에 청년들이 많이 살다 보니 주택 거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주택 수는 1853만호로 2019년보다 40만호(2.2%) 증가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주거 형태는 아파트로 62.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단독주택이 21.0%, 연립·다세대가 14.9%를 차지했다.

2000년 아파트의 비중은 전체의 47.8%였으며 단독주택이 37.2%, 연립·다세대가 11.5%였다. 이와 비교할 때 단독주택의 비중이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기(14만호)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3.5%)이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을 의미하는 빈집(신축주택 및 매매·임대·이사·미분양 등 사유로 인한 일시적 빈집도 포함)은 151만1000호였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 33만9000호(22.5%), 아파트 83만호(54.9%)가 빈집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019년(2589만3000명)보다 15만1000명(0.6%) 증가한 260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거주지 기준 시도 간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5만5000명을 기록한 서울이었고,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16만5000명의 경기도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거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순유출 인구의 대부분은 경기도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5세 단위 연령별로 보면 50~54세 인구가 424만6000명(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45~49세가 419만5000명(8.4%), 55~59세가 409만2000명(8.2%) 등이었다.

나이 순으로 내국인을 줄 세웠을 때 정 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4.3세로 1년 전보다 0.6세 올라갔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늘면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 인구 중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617만6000명(전체 인구의 12.3%)으로 전년 대비 13만6000명(-2.2%) 감소했으며, 15∼64세 생산연령인구(3575만명, 71.3%)는 1년 새 19만명(-0.6%) 줄었다.

이와 달리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21만명으로 1년 전 775만명보다 46만명 증가하며 첫 800만명대를 돌파했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5%에서 16.4%로 올라갔다.

유엔(UN)은 65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센서스 기준)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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