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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까지" 함양군, 거리두기 4단계 첫 주말..거리 '한산'

김대광 기자 입력 2021. 08. 01. 16:45 수정 2021. 08. 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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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따라 지난 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함양군은 당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특별방역수칙으로 '24시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실시했으나 지역사회 경제여파 등을 고려해 수도권과 동일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변경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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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주민들 바깥 나들이 삼가..상인들 울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인 31일 저녁 함양읍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스1 김대광 기자

(함양=뉴스1) 김대광 기자 = "혹시나 했는데… 4단계라니, 한숨만 나옵니다"

경남 함양군이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따라 지난 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 거리두기가 군 단위 지방 소도시인 함양에서도 현실화되자 지역민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됐느냐"며 탄식을 내뱉었다.

주민 강모씨(43)는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얼마 전 1단계까지 내려가길래 나아지려나 했는데 금방 4단계로 격상돼 충격이고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도 식당도 손님 '텅텅'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실상 저녁 모임이 금지되면서, 인근 상권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종업원들을 제외하면 내부가 텅 비어 있는 카페나 식당도 있었다.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상인들은 방역 강화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겨우 회복세를 보였던 상권이 다시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씨(60)는 “이 시간대는 한창 바쁜데 손님이 없어 한가하다”며 "코로나 상황은 이해하지만 차라리 문을 닫는 게 손해가 덜한 상황인 것 같다 "며 한숨을 내쉬었다.

함양 전통시장내 생선·채소가게 등에는 손님이라곤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였다. 반찬가게 등 일부 상점은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시장내에는 간간이 재료 등을 납품하는 영업 차량들이 차를 세우고 재료를 내리는 모습만 보일뿐,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만의 고충은 아니었다. 불안한 주민들도 바깥 나들이를 삼가면서 자연스럽게 택시를 이용하는 건수 자체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시장 인근에서 만난 택시기사는 “아무래도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까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8시 불꺼진 함양군 읍내 거리의 모습 © 뉴스1김대광 기자

함양군은 당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특별방역수칙으로 ‘24시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실시했으나 지역사회 경제여파 등을 고려해 수도권과 동일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변경해 결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낮에는 5인 이상,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행사나 집회, 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또한 식당·카페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에서는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인정된다.

군은 4단계 격상에 따른 군민 홍보와 함께 집합금지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통해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곳은 김해시·함양군에 이어 2일부터 4단계가 적용되는 함안군 등 세 곳이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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