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국정방해 아닙니까"..100% 재난지원금 추진에 반기

이상휼 기자 2021. 8. 1.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추진' 소식에 이 같이 일갈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원, 용인, 성남,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시 등 경기도 7개 기초지자체장들은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여부 문제로 안산시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광한 시장 "경기도 기초단체장들 의견 통일 안 된 상태"
수원·용인·성남·화성·부천·남양주·안산..道 7개 지자체장 긴급회의
왼쪽부터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국정방해 아닙니까"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추진' 소식에 이 같이 일갈했다.

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 기초단체장들 사이에서 아직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반 이상의 기초단체장들이 과도한 재정부담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중에 오늘 아침 느닷없이 기사가 또 나왔다"고 자신의 의견표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과거의 예를 돌이켜보면 제1차 재난지원금 지급시 경기도의 결정에 부천시장이 다른 의견 냈다고 '도정방해', '부천 빼고' 지급한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당정, 야당까지 동의한 것(88% 지급)에 이렇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이의를 제기하면 이것이 국정방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원, 용인, 성남,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시 등 경기도 7개 기초지자체장들은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여부 문제로 안산시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윤화섭 안산시장(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등 5명의 지자체장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참석자들의 뜻을 따르겠다면서 위임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수원·용인·성남·화성시의 경우 이번 5차 재난지원금 관련 각 60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등 100% 지급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작년에도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주요 시책 주민숙원사업을 포기하거나 밀렸다. 경기도는 좋은 효과를 얻었을지언정, 재정부담이 컸던 각 지자체들은 민선7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100% 지급하게 되면 경기도가 아닌 다른 광역지자체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될 것으로 우려되며 우리사회의 또 다른 지역 갈등(경기도와 비경기도)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선심성 포퓰리즘을 남발하다가는 국가운영과 지방정부운영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대표 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