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또 대면 예배..전광훈 "8.15 집회 열 것"
[앵커]
오늘(1일) 일요일이라서 교회에 가는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요,
지금 거리두기 4단계 때문에 수도권에선 최대 19명까지만 대면예배가 허용됩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또 행정명령을 어기고 다수가 참여하는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전 목사는 광복절 집회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예배 시간이 다가오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음성변조 : "(대면 예배는 금지된 게 아닌가요?) 예배라는 게 금지란 게 어딨나요."]
교회 측은 교인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명부를 작성한 뒤 입장시켰습니다.
성북구청이 방역 수칙을 지키는지 현장을 점검하려 했지만, 교인들이 가로막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얘기 하지 맙시다. 정부가 얘기하는 방역지침은 열심히 따라서 하고 있어요. 이만하면 잘하고 있잖아요."]
대면예배는 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청은 100명 넘는 교인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등 연단에 선 교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돼 대면 예배가 금지된 지난달 18일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성북구는 운영 중단을 명령한 뒤 과태료 150만 원을 내라고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오늘까지 3주 연속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8.15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출처:유튜브 너알아TV2 : "누가 뭐라 해도 소용없어요. 우리는 8월 15일 광화문 집회합니다. 전국에 계신 모든 애국동지 여러분, 광화문 집회를 위해 준비해주시고…"]
성북구는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사랑제일교회 폐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런 조치가 무효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강정희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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