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에 "가난하다고 '부정식품' 먹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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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야권 대권 주자 1위로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포문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에 "충격이다"며 "윤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부정식품 발언을 하며 인용했던 '밀턴 프리드먼'을 언급하며 "(그의) 주장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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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권'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
"프리드먼이 늘 옳은 건 아니다" 조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야권 대권 주자 1위로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포문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경쟁자들의 공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정 철학과 정책적 이해도가 낮은 윤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선두 주자 흔들기에 나선 셈이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에 "충격이다"며 "윤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을 수 있도록 부정식품 규제를 안 해야 한다?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는 "이런 사고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34조와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새로운 보수는 자유 뿐만 아니라 정의, 공정, 평등, 생명, 안전, 환경이라는 헌법가치들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한다"며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부정식품 발언을 하며 인용했던 '밀턴 프리드먼'을 언급하며 "(그의) 주장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프리드먼은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한 자유지상주의자였지만, 그 또한 부(負)의 소득세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 쿠폰 같은 복지정책을 주장하기도 했다"며 "경제학자들은 늘 오른손을 쓰기도 하고 왼손을 쓰기도 하니, 그들의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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