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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헤지(hedge)에 돈 몰린다[인더머니]

입력 2021. 08. 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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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금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를 위해 미국 물가연동국채에 몰리고 있다.

단시간에 유입액이 급증한 투자금으로 인해 미국 국채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NG의 투자전략가는 "TIPS 시장은 유동성이 적은 시장일 뿐이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며 "미국에서 계속해서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TIPS 수요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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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물가연동채 수익률↓
TIPS 펀드 32억 달러 순유입
실질금리 경제 신호 왜곡 지적
123RF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글로벌 투자금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를 위해 미국 물가연동국채에 몰리고 있다. 단시간에 유입액이 급증한 투자금으로 인해 미국 국채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는(TIPS)는 지난달 30일 마이너스 1.17%를 기록했다. 지난 주 최저 수준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 투자자들은 TIPS에 투자하는 펀드에 32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측정되는 낮은 실질금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그간 미국 경제의 강한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시장 가격이 비관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가연동국채의 가격 랠리를 설명하는데 수급 측면의 기술적 요인을 지목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에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술적 요인들은 당신이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투자금 유입으로 인한 TIPS의 변동성이 실질금리를 토대로 유추할 수 있는 경제적 신호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주 유입액은 TIPS 펀드 전체 자산의 1.9%를 차지하고 올해 현재까지 유입된 규모는 전체 운용 자산의 16.6%에 달한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의 자산 배분 책임자인 살만 아흐메드(Salman Ahmed)는 “실질금리 수준이 현재 거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말해주는 지 모르겠다”며 “경제적 신호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준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채권 매입도 TIPS 랠리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ING의 투자전략가는 "TIPS 시장은 유동성이 적은 시장일 뿐이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며 "미국에서 계속해서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TIPS 수요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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