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생산 빅데이터에 IT기술 접목한 '프롭테크'..새로운 기회 만들어 낼 것 [헤경이 만난 인물-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

입력 2021. 8.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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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협회가 새롭게 뻗어나갈 분야로 '프롭테크(Proptech)'를 지목했다.

그는 "1년에 한 번 조사하는 공시지가나 실거래가를 기초로 한 AVM은 개별성이 강한 부동산 가치 산정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감정평가사들이 감정평가 과정에서 생산하는 수백만개의 시장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정책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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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협회가 새롭게 뻗어나갈 분야로 ‘프롭테크(Proptech)’를 지목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각종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산업 서비스를 말한다.

양 회장은 감정평가사 4200여명이 매년 생산하는 62만 건의 감정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회가 프롭테크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감정평가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도 공적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프롭테크에 있다고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협회 내 빅데이터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회원사에 제공해 새로운 평가 수요나 컨설팅 등에 대응하는 한편, 자동가치산정모형(AVM)을 개발해 일반 국민들이 감정평가 금액을 대략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AVM에 감정평가사들의 지식·정보가 결합돼야 신뢰성 높은 부동산 가치 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1년에 한 번 조사하는 공시지가나 실거래가를 기초로 한 AVM은 개별성이 강한 부동산 가치 산정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감정평가사들이 감정평가 과정에서 생산하는 수백만개의 시장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정책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부 감정평가법인도 직접 개발한 AVM을 내세워 프롭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양 회장은 이에 대해 “협회 회원사가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 역시 업계가 동의하고 합의 가능한 선에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AVM 운용과 관련해 감정평가 보조수단으로서의 활용, 전문가 검증, 투입정보의 적정성, 법과 제도의 준수 등을 살펴봐야 할 점으로 꼽았다.

양 회장은 감정평가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감정평가금액은 수많은 자료의 분석과 현장조사, 감정평가사 고민의 결과”라면서 “감정평가를 통한 금융 건전성 확보와 국민 재산권 보호 역할 등 핵심 기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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