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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전유물?..투자 리스크 알아서 척척 '랩어카운트' 다시 보자

입력 2021. 08. 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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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행과 글로벌 증시 고점 논란에 투자 변동성이 커지자 일임형 랩(wrap)어카운트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 돈을 대신 투자하는 대체 투자 상품 중 하나다.

랩어카운트 상품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펀드·파생상품·부동산 등 여러 상품을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춰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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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새 투자자 8만명 ↑·잔액 11조 ↑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행과 글로벌 증시 고점 논란에 투자 변동성이 커지자 일임형 랩(wrap)어카운트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 돈을 대신 투자하는 대체 투자 상품 중 하나다. 랩어카운트 상품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펀드·파생상품·부동산 등 여러 상품을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춰 운용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랩어카운트 잔액은 143조9874억원을 기록했다. 랩어카운트 잔액은 2019년 말 116조7967억원, 2020년 말 132조원5279억원을 기록하면서 잔액이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올해만 11조4594억원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겼다.

투자자 수도 2019년 말 170만6816명, 지난해 말 175만9801명에서 지난 5월 말 183만4198명으로 약 8만명 가까이 늘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랩어카운트 상품은 고객마다 계좌를 따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다수 투자자의 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와 달리 일대일 관리가 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식과 채권 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 투자를 접목해 관심이 가는 다양한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랩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활하고 있다. 2010년 전성기를 맞았던 랩어카운트는 자문업계가 위축되면서 외면을 받았다가 지난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랩어카운트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관심을 높이게 된 요인이다. 과거 랩 시장은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부자들이 하는 투자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가입 문턱을 1000만원~3000만원까지 확 낮추면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나온 것도 인기 요인이다. 과거에는 상장 주식만으로 상품이 구성돼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컸다. 과거 특정 섹터 붐이 일어나면 랩 상품이 출시됐으나 이 상품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부동산, 채권 등 시황과 크게 관계없는 자산을 편입한 상품들과 해외주식, 금융공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품이 떠올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과 펀드 시장의 축소가 겹치면서 맞춤형 관리를 해주는 랩어카운트 시장이 커지는 것”이라며 “올해 들어 직접투자 위험도를 느껴본 개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시장 확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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