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다음날 통일부 "긴장 조성 안 돼".. 국방부 "美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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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합훈련 관련 경고성 담화를 발표한 다음 날 통일부가 "훈련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연합훈련 관련 한국에 결단을 촉구했는데 통일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통일부는 한미 연합훈련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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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한미 연합훈련 '중단' 압박
통일부, 연합훈련 연기에 무게
국방부,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7월 30일 "연합훈련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대화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훈련 시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2일 국방부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연합훈련 관련 한국에 결단을 촉구했는데 통일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통일부는 한미 연합훈련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러한 입장에서 정부는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연합훈련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통일부는 군 당국에 이런 입장을 전하고 훈련 연기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양국이 연합훈련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과 관련해서 시기, 규모,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 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 대변인은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해서는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했다.
미국 국방부도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북한 입장에 논평하지 않는다"며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다.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병력 보호가 한미연합사령부의 최우선순위라는 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닷새 만인 1일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훈련 관련 한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훈련 시행이)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남북정상)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남북)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남조선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리는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 정부에 연합훈련 취소를 압박한 셈이다.
지난 3월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전반기 연합훈련의 내용과 규모를 대폭 축소, 컴퓨터 시뮬레이션 우주의 훈련만 시행했다.
그럼에도 당시 김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연합훈련을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북한 #국방부 #통일부 #김여정 #한미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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