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11일차에도 일본내 올림픽 개최 반대 운동 지속

김현 기자 2021. 8. 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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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 올림픽이 11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본 내에선 여전히 올림픽 반대 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론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일본의 백신 프로그램이 부진한 출발을 보이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해 강한 반대를 보여줬다.

그는 "일본 국민 80%가 반대함에도 올림픽이 시작됐다고 말해주는 국립경기장의 불꽃놀이를 보면서 무력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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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도쿄 도청 앞에서 '올림픽 취소하라'라고 써진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11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본 내에선 여전히 올림픽 반대 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론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일본의 백신 프로그램이 부진한 출발을 보이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해 강한 반대를 보여줬다.

일본 내 올림픽 반대 여론은 개막식 이후 누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시민 절반 이상이 TV로 개막식을 시청했고, 올림픽 경기장은 올림픽 오륜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일본 선수들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게임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은 판매량이 급증했다.

그러나 코야마 카이와 오랜 시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해 온 사람들은 대중들의 적은 관심에도 흔들림 없이 반올림픽 운동을 하고 있다.

코야마 등 시위대는 최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집무실 밖에서 "메달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스가 총리에게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취소하고, 최근 급증으로 도쿄와 다른 지역들을 비상사태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야마는 인터뷰에서 "너무 화가 난다"며 "우리는 비상 상황에 있다. 사람들은 매일 죽어가고 있지만, 올림픽 게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관중들이 대부분의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는 엄격한 코로나 방지 규정 하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코야마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사람들에게 규제와 감염 위험성을 무시하도록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본 국민 80%가 반대함에도 올림픽이 시작됐다고 말해주는 국립경기장의 불꽃놀이를 보면서 무력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화가인 고야마는 자신의 좌절감을 '올림픽 종료를 위한 선언'이라는 미술 전시회에 쏟았고, 올림픽에 반대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여기에 참여한 가와무라 사치코는 인터뷰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도 있고,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며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코로나의 위협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와무라는 "(올림픽에) 돈을 쓰는 방식이 잘못됐다"며 정부는 올림픽에 돈을 쓰기보다는 코로나에 대응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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