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첫 전면등교 시작..새 집단감염도 발생

신익환 2021. 8. 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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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는 직장을 중심으로 한 새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학기 개학에 맞춰 제주 도내 학교들의 전면등교도 시작이 됐는데, 최대 변수는 확산세 진정 여붑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중학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등교합니다.

손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도 꼼꼼하게 확인한 뒤 교실로 들어갑니다.

교실에서는 평소보다 책상 간격을 넓혀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 학교는 2학기 개학을 맞아 제주지역에선 처음으로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문은비/한라중학교 3학년 : "격주 등교를 하다보니까 계속 온라인 클래스를 하다보면 휴대폰을 계속 보고 수업에 집중이 안되는 게 많았었는데, (2학기에는)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에는 도내 유치원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등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 확산세의 진정 여붑니다.

최근 제주시내 직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도내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체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비말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확산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확진자는 487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별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의 절반인 25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33%인 160명은 관광객 등에 따른 외부요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73명이나 됩니다.

제주도는 이달,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다시 요청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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