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첫 전면등교 시작..새 집단감염도 발생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는 직장을 중심으로 한 새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학기 개학에 맞춰 제주 도내 학교들의 전면등교도 시작이 됐는데, 최대 변수는 확산세 진정 여붑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중학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등교합니다.
손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도 꼼꼼하게 확인한 뒤 교실로 들어갑니다.
교실에서는 평소보다 책상 간격을 넓혀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 학교는 2학기 개학을 맞아 제주지역에선 처음으로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문은비/한라중학교 3학년 : "격주 등교를 하다보니까 계속 온라인 클래스를 하다보면 휴대폰을 계속 보고 수업에 집중이 안되는 게 많았었는데, (2학기에는)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에는 도내 유치원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등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 확산세의 진정 여붑니다.
최근 제주시내 직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도내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체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비말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확산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확진자는 487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별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의 절반인 25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33%인 160명은 관광객 등에 따른 외부요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73명이나 됩니다.
제주도는 이달,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다시 요청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인당 25만 원 국민지원금 사용처…‘스타벅스’도 가능?
- [영상] ‘도쿄 하늘 날았다’…체조 신재환 도마 금메달
- ‘집단감염’ 청해부대, 그들은 왜 서아프리카로 급파됐나
- [영상] 우리 선수들끼리의 승부…동메달은 김소영-공희용에게로!
- [올림픽] “정부가 죽일 것 같아 고향 못 가겠다” 벨라루스 육상선수 본국 송환 거부
- 경찰관 매달고 훔친 차로 1km 도주…‘촉법소년’ 2명 체포
- [단독] 쓰러지고 40분 지나 신고…‘소극 대응’으로 골든타임 놓쳤나?
- 보이스피싱범 수표, 칩으로 바꿔준 카지노…책임 있다? 없다?
- 정방폭포에서도 무태장어가?…공식 조사 나선다
- 클라이밍 서채현, 여서정 만나 축하..10대 돌풍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