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겐 한푼 안 주고..1조4000억 전재산 내연녀에 남긴 남자

소가윤 기자 2021. 8. 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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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출판사 스콜라스틱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故) 리차드 로빈슨 주니어가 전 재산을 그의 가족이 아닌 내연녀에게 남겼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로빈슨은 12억달러(약 1조3820억원) 규모의 출판사 경영권을 스콜라스틱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올 루체스(54)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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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출판사 스콜라스틱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故)리차드 로빈슨 주니어의 유산이 그의 가족이 아닌 내연녀에게 상속될 예정이다. /사진제공=AFP/뉴스1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이올 루체스에게 전 재산을 남긴다"

'해리포터' 출판사 스콜라스틱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故) 리차드 로빈슨 주니어가 전 재산을 그의 가족이 아닌 내연녀에게 남겼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로빈슨은 12억달러(약 1조3820억원) 규모의 출판사 경영권을 스콜라스틱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올 루체스(54)에게 넘겼다. 루체스는 로빈슨의 내연녀로 알려져 있다.

로빈슨의 두 아들과 형제 자매, 전 부인 등 직계 가족이 아닌 루체스가 출판사 경영권과 더불어 로빈슨의 개인 재산까지 모두 상속받게 된다. WSJ에 따르면 로빈슨의 전 재산 규모는 12억 달러 규모의 스콜라스틱 경영권과 함께 의결권이 있는 스콜라스틱 클래스A 주식을 포함한 주식 약 300주 등이다.

로빈슨은 지난 6월 미국의 한 휴양지에서 산책하던 도중 84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 WSJ가 입수한 2018년 작성된 유언장 사본에 따르면 로빈슨은 루체스에 대해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묘사했다. 이들은 장기간 내연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로빈슨은 생전에 루체스와의 내연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루체스의 상속 소식에 장남인 존 벤햄 벤 로빈슨은 이메일을 통해 아버지의 상속 계획을 접했다며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밝혔다. 막내아들인 모리스 리스 로빈슨은 "아버지의 결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로빈슨과 가족은 몇 년 전부터 2019년 말까지 정기적으로 만났다.

상속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로빈슨의 직계 가족 일부가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루체스가 상속받은 의결권 지분을 가족들에게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합의하도록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체스는 1991년 스콜라스틱 캐나다 법인에 합류해 북클럽 부편집장을 맡았으며 2014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됐다. 2016년엔 스콜라스틱 캐나다 사장, 2018년엔 스콜라스틱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됐다.

한편, 스콜라스틱은 100년 넘게 가족 경영을 이어온 회사다. 스콜라스틱은 로빈슨의 아버지인 마우리스 로빈슨이 1920년 세운 출판사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스콜라스틱이 출판 유통을 담당하는 도서로는 해리포터와 매직스쿨버스, 헝거게임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로빈슨은 1975년부터 사망 직전까지 스콜라스틱의 회장 및 CEO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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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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