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일 1구설..쩍벌 포즈→없는 사람 부정식품→건강한 페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행이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일1구설'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윤 전 총장은 앉은 자세를 두고 '쩍벌' 비판을 받은데 이어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 27일 부산 방문 당시 기자간담회, 그리고 지난 1일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도 연이어 '쩍벌' 모습이 포착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앉은 사진을 올리고 "태도가 불량하면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 태도는 무의식의 발로이며 마음의 표현"이라며 "윤석열의 기자회견 태도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떻냐"고 적었다.
지난 2일 국회를 찾은 윤 전 총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신파' 의원인 조응천 의원은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사진 중 얼굴 부위를 가리고 '아랫도리만 보고 누군지 맞히기'라며 조롱섞인 비판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페미니즘이란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이게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윤 후보야 말로 여성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의 말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말이 말 같지도 않다. 한심하다"며 "저출생이 페미니즘 탓이라는 것도 황당한 발상이지만 페미니즘을 집권 연장에 갖다 붙이는 것도 우스운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모르면 차라리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 그 시간에 차라리 언론 노출을 줄이고, 제발 하시던 공부나 마무리 하셨으면 한다"며 "저출생 문제의 본질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대통령 후보가 오히려 패악질을 일삼는 게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사 시절 상부의 단속 지시가 내려오면 내심 불편했다며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권 대선주자들은 "독약은 약이 아니다"(이재명), "가난한 국민이 불량식품을 먹고 살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정세균), "현행법상 부정식품의 제조, 유통 등은 엄격한 사법 처벌 대상"(추미애) 등 윤 전 총장을 맹폭했다.
선택의 자유를 강조한 발언이지만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국민의힘에서도 나왔다. '경제통'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충격"이라며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과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새로운 보수는 성장뿐 아니라 복지와 분배도 추구해야 한다"며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글을 썼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대상으로 한 강연 뒤 기자들에게 '단속 등 검찰권의 과도한 남용을 경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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