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된 이재명 '음주운전'..김두관·정세균 "벌금기록 공개"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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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 논란이 대선 경선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두고 "대리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라고 주장해 '음주운전 옹호' 논란을 일으킨 캠프 대변인이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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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대변인 설화 갖고 李 음주운전 과거 소환은 과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 논란이 대선 경선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두고 "대리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라고 주장해 '음주운전 옹호' 논란을 일으킨 캠프 대변인이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권 주자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3일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며 범죄 기록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경선 후보 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저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의 제안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전 총리는 "김두관 후보 말씀처럼 민주당의 대표 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당에서 검증을 못한다면 어디 말이 되겠느냐"며 "기초·광역의원도, 지자체단체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하는 당 검증을 대선 후보만 면제하는 건 공정치 않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이 모든 검증을 위해 모든 후보께 1대 1 맞짱토론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피할 이유가 없다. 당원과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주자들의 공세가 심화하자 이 지사 측은 반박에 나섰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변인의 설화를 가지고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소환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본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대변인이) 실수한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캠프 합류 전인 지난달 15일 정 전 총리의 '음주운전' 비판이 나오자 SNS에 올린 글에서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전날(2일) 캠프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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