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니는 '미용실'..국립국어원, 뜻풀이에서 '여성' 삭제

양은하 기자 입력 2021. 8.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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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의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의 뜻풀이에서 '여성'과 관련된 부분이 삭제됐다.

3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용실'의 뜻은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주로 여성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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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양산·기름종이도 '여성 사용' 삭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이·미용실(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표준국어대사전의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의 뜻풀이에서 '여성'과 관련된 부분이 삭제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녀 구분 없이 보편적으로 쓰거나 이용하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3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용실'의 뜻은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주로 여성의'가 사라졌다.

'기름종이'도 뜻풀이에서 '주로 여자들이 화장을 고칠 때 쓴다'는 문구가 삭제됐고, '스카프'와 '양산'도 각각 '주로 여성이', '주로, 여자들이'라는 부분이 없어졌다.

국립국어원은 또 '주택가 따위에서 주인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라는 뜻의 '길고양이'를 새로운 단어로 등록됐다.

'도둑고양이'는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에서 '몰래 음식을 훔쳐 먹는 고양이라는 뜻으로, 길고양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뜻풀이가 변했다.

'장애아'의 경우 '병이나 사고, 선천적 기형으로 말미암아 신체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에서 '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로 수정했다.

'학부형'은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는 말'에서 '예전에,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던 말'로 바뀌었다.

그밖에 '소한지우'는 '소의한식하는 벗'에서 '나랏일로 바빠 겨를이 없는 임금의 근심'으로 수정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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