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스페인, 일본에 1-0 극적 승리..브라질과 결승 맞대결

이석무 입력 2021. 8. 3. 22:35 수정 2021. 8. 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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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브라질과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스페인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이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2012 시드니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스페인은 일본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을 뽑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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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일본과의 남자 축구 4강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브라질과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스페인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남자 축구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은 브라질과 금메달을 놓고 오는 7일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스페인이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2012 시드니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시드니 대회에선 결승전에서 카메룬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은 일본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을 뽑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은 일본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은 스페인은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아센시오가 극적으로 골을 터뜨려 힘겹게 승리를 이뤘다.

경기 시작 후 줄곧 후반 38분 페드리(바르셀로나)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아센시오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영웅이 됐다.

이날 스페인은 슈팅숫자 18 대 9, 유효슈팅 6 대 1, 볼점유율 61% 대 39%로 일본을 압도했지만 일본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연장 막판 결승골로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반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내심 금메달까지 노렸던 일본은 스페인의 벽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가야 했다. 일본은 동메달을 놓고 6일 멕시코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일본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한국에 패해 메달을 얻지 못했다.

앞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선 브라질이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자국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브라질은 2연패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했다.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전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두 팀의 희비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엇갈렸다.

브라질 1번 키커 다니 아우베스(상파울루)는 킥을 성공시킨 반면 멕시코 1번 키커 에두아르도 아기레(산토스 라구나)의 킥은 브라질 골키퍼 산투스(아틀레티코PR)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 2번 키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의 슈팅도 멕시코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멕시코 2번 키커 요한 바스케스(푸마스 UNAM)의 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브라질은 3번 키커 브루나 기마라이스(올림피크 리옹)의 슈팅까지 들어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멕시코도 3번 키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몬테레이)가 골을 성공시켜 1골을 만회했다.

그렇지만 브라질은 4번 키커 헤이니에르(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깔끔하게 골망을 갈라 120분 넘는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긴 시간 브라질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멕시코 입장에선 너무나 허무한 패배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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