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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객 거짓말도 안속아..피싱 막은 은행원 '명품촉'

이준호 입력 2021. 08. 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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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의 한 건물 앞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만원의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보이스피싱범이 현금을 추가로 요구하자 인근에 있는 우리은행 논현역 지점으로 찾아가 1000만원을 추가로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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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50대 남성 입건
피해자, 은행서 두 차례 걸쳐 2000만원 인출
은행원, 고객 거짓말에도 의심하며 경찰 신고
사복 차림으로 출동한 경찰 의해 전달책 검거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피해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은행원의 발 빠른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의 한 건물 앞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만원의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은행 창구에서 1000만원을 인출했다. 이후 인출한 현금을 신사역 한 건물 앞에서 보이스피싱 전달책 A씨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보이스피싱범이 현금을 추가로 요구하자 인근에 있는 우리은행 논현역 지점으로 찾아가 1000만원을 추가로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은행 창구에서 현금 인출을 돕던 직원 C씨는 B씨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인근 다른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뒤 다른 곳에서 추가로 1000만원 인출을 시도하려 한 것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C씨는 B씨에게 현금 인출 목적에 대해 물었고, 그러자 B씨는 "지인한테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C씨는 최근 이같은 고액의 현금 인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B씨가 복수의 지점에서 현금 인출을 한 점이 미심쩍어 경찰에 보이스피싱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촉'은 정확했다.

당일 오후 3시15분께 사복 차림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와 함께 현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로 이동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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