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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티어가 노리는 디오, 매력 포인트는

송영두 입력 2021. 08. 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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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지분 매각(30.33%) 진행 중
글로벌 기업 스트라우만, 다나허 등 입질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
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 개발
실적도 고성장세,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 기록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시장 성장세도 높아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디오의 지분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디오가 보유한 세계 최고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디오(039840)는 최대주주 디오홀딩스와 김진백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30.33%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잠재적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디오 관계자는 “과거 미국 1위 치과 의료기기업체 덴츠플라이가 지분을 매수했는데, 나가는 과정에서 프라이빗에쿼티(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소유 홀딩스 체제가 됐다”며 “프라이빗에쿼티는 존속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기간이 마무리돼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나허 등이 디오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한국 덴탈 기술은 해외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글로벌 톱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디오는 규모는 작지만, 차세대 임플란트 기술로 평가받는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은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디오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사진=디오)
경쟁사 압도하는 세계 최고 기술력

디오는 규모 면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밀리지만 차세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국내 및 해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부터 보철 및 교정 솔루션까지 가능한 풀 디지털 토털 솔루션 디오나비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악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 과정을 디지털 프로세스화 한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디오나비 시스템은 3D 진단과 3D 컴퓨터 모의시술로 업계 최고 정밀도를 자랑한다.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한 범용성도 갖추고 있다. 무절개 시술로 환자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짧은 시술시간(5~10분), 내원 횟수도 7회에서 3회로 대폭 감소시킨다. 시술자인 의사도 신속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고, 고난도 케이스 시술도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디오 경쟁사로는 스위스 기업인 노벨이 꼽히지만, 기술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2014년 다나허에 인수된 노벨은 기술력은 우리보다 많이 떨어진다”며 “무치악 환자 대상인 디오 풀아치 솔루션은 울퉁불퉁한 잇몸을 고려해 높이가 다른 임플란트를 심어 교합을 정확하게 유도한다. 하지만 노벨은 그런 기술이 없어 울퉁불퉁한 잇몸을 절개하고 깎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벨 방식은 통증과 출혈이 많을 수밖에 없고, 수술시간도 4~5시간이 걸린다. 반면 디오 풀아치 솔루션은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반 정도며 반영구적이다. 가격도 노벨사와 비슷한 1000만원 정도여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적 고성장, 미국-중국 매출도 본격화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은 2017년 108억 달러에서 2023년 1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오는 전 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이다. 한국은 임플란트 식립률 세계 1위(약 3454억원), 미국은 임플란트 시장규모 세계 1위(2023년 약 3조4530억원), 중국은 임플란트 성장률 세계 1위(평균 19.5%) 국가다.

디오는 올해 2분기 매출 37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도 상승세다. 중국 매출액은 2019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254억원으로 약 11.9% 증가했다. 미국 매출액도 같은 기간 181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약 10.5% 늘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중국 31%, 미국 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500억 원 규모의 임플란트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과도 80억원 규모 디오나비 풀아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Renew 치과그룹) 업체와의 공급 계약으로 미국 등 해외 성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한국에서는 200개 병원을 타깃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30여개 병원을 타깃하고 있다. 현재까지 20개 병원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중인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 연 매출은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최대 500억원, 2025년에는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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