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적게 먹는데, 살이 안 빠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8.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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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식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덜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외에도 쿠싱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다면 살이 잘 안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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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소식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덜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속 모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몸이 쉽게 붓고, 적게 먹어도 체중이 과도하게 늘게 된다. 이 외에도 체온이 떨어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고, 전신 무력감, 기억력 감퇴,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외에도 쿠싱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다. 쿠싱병은 뇌하수체 전엽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여러 개의 난자가 한꺼번에 성숙해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질환이다.

◇수면 부족

수면은 체중과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먼저, 충분한 수면 자체가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 신진대사량이 떨어지면 살이 찌기 쉬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각성하게 되는데, 이는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과 활성 산소를 증가하게 한다. 카테콜아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대사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매일 최소 7시간 이상은 잠을 자야 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많다면 살이 잘 안 빠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과 흥분상태를 유발하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졸 등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잠이 부족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사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코티졸은 지방조직에 있는 코티졸 수용체와 결합해 지방조직에 지방이 저장되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지방 연소를 막는 메커니즘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 플로리다대 양리준 교수팀은 쥐 실험으로 만성 스트레스가 베타트로판이라는 단백질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베타트로판은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우리 몸은 여러 작용이 맞물려 작용하기 때문에, 약으로 어떤 기전을 유도했다면 의도치 않은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체중 증가다. 항우울제, 항발작제, 설폰요소제 등과 같은 당뇨병약 등은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 체계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 증가를 막아야 한다. 체중 증가로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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