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멈춰!"..EPL, 21-22시즌에도 '무릎 꿇기' 계속

하근수 기자 입력 2021. 8.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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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EPL 20개 구단은 계속해서 '무릎 꿇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든 클럽의 선수들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단결'의 상징으로 무릎을 꿇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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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EPL 20개 구단은 계속해서 '무릎 꿇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든 클럽의 선수들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단결'의 상징으로 무릎을 꿇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EPL은 선수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또한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 소매 패치 역시 유니폼에 착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로 EPL로 승격한 클럽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EPL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백기를 가진 뒤 인종차별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 전 무릎을 꿇고 주먹을 들어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결의를 드러냈다. 일부 선수들은 해당 캠페인이 효과가 없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냈지만 결국 2021-22시즌에도 동일하게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축구계는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쉬포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디오 사네 등 셀 수 없이 많은 선수들이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에이스 손흥민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와 충돌 이후 모욕적인 차별에 시달렸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별 리그에서 프랑스, 독일과 무승부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헝가리는 관중석에서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됐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선 승부차기에 실축한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SNS 상에서 입에 담기 힘든 모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EPL은 새 시즌에도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을 이어갈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선수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인종차별에 맞서 단결을 상징하는 무릎 꿇기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존중하며, 우리의 공통된 목표인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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