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공모가 결정 전 개인청약 진행..개인 수요까지 반영해야"

박응진 기자 2021. 8. 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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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상장기업의 적정한 공모가 결정을 위해 공모가 결정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청약도 진행해 개인의 수요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 '최근 IPO 시장의 개인투자자 증가와 수요예측제도의 평가'에서 "적정 공모가는 IPO(기업공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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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청약률 높을수록 공모주 수익률↑..유용한 정보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예비상장기업의 적정한 공모가 결정을 위해 공모가 결정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청약도 진행해 개인의 수요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 '최근 IPO 시장의 개인투자자 증가와 수요예측제도의 평가'에서 "적정 공모가는 IPO(기업공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개인청약률과 공모주 수익률 간 관계를 살펴봤다. 공모주 수익률은 공모주 시장가격을 공모가로 조정한 비율로, 공모주에 대한 시장 평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수익률도 높았다. 2011~2019년 상장일 기준 공모주 수익률은 개인청약률이 200대 1 이하에서 9.6%이었지만, 200~800대 1에서 31.2%, 800대 1을 초과한 경우 58.9%로 높았다.

또한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매매회전율도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청약률이 개인투자자들의 실수요와 투자 관심 뿐만 아니라 IPO 공모주의 시장가격 또는 수익률과 관련한 정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사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상당히 조정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수요예 충분히 맞춰 조정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개인청약률이 수요예측 결과를 보완하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주관사가 수요예측 결과에 더해 개인청약률의 정보를 가지고 공모가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 공모가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를 현재보다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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